2012/04/20 00:14
Thinking factory
뭔가를 원하는 순간, 의지를 갖는 순간의 긴장과 구차함이 견딜 수 없다.
욕망을 갖기 시작하면 하나에서 열까지 필요한 것 투성이다.
갖추려들기 시작하면 마음은 들뜷고 몸은 분주해지고 눈빛은 불안하게 흔들리고,
나날은 위축되고 누추해질 것이다. 그런 것이 싫다면 침대 하나도 원하지 말아야 한다.
되는대로 되라지. 언제까지 패드 한 장만 깔고 딱딱한 바닥에서 자게 된다해도 저항하지 말 것.
우리가 서로 사랑하려 한다면, 마음이 가난해져야 한다.
전경린 산문집 나비 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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